얼굴 화상 입은 고양이 발견…경찰 수사 착수


부산 강서구의 공장 밀집 지역에서 학대받은 고양이들이 발견되었다. 얼굴에 화상을 입거나 귀가 일부 잘린 고양이들이 발견되자 이에 동물보호 단체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지난 두 달 동안 강서구 강동동의 공장 지역에서 얼굴에 화상을 입거나 귀가 잘린 고양이가 여러 마리 발견되었다. 이들 고양이는 주변 주민들에게 음식을 받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아서 귀 끝에 표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동물보호 단체는 이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현금 100만 원의 현상금을 제시하고, 자체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동물보호 단체로부터 제출된 고발장을 받아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후에는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수집하여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에게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어기면 징역이나 벌금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