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보안관, 승객 안전을 수호한다


지하철에서 한 어르신이 노약자석에 앉아 동영상을 시청하는데, 소리가 너무 커서 심상치 않다. 이에 승객들은 인상을 쓰고 있었지만, 누구도 소리를 줄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때 서울교통공사 소속인 지하철 보안관이 어르신에게 다가가 정중하게 소리를 줄이라고 요청하자, 어르신은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이며 동영상의 소리를 줄였다. 이에 승객들도 안도한 미소를 띠며 다시 편안한 분위기로 돌아왔다.

 

한편, 아이를 안고 유모차를 끌고 있던 여성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도 지하철 보안관들은 빠르게 대처했다. 그들은 즉시 유모차를 옮겨 여성의 불편을 해소해 주었다. 또한 역 내에서 불법 전단지를 제거하거나 위험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항상 2인 1조로 순찰하고 있다.

 

지하철 보안관들은 매일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중에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도 많다. 이상한 사람을 하루 근무시간 중 최소 2~3명 만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역 내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이들을 단속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로, 이에 대해 보안관들은 해당 행위가 상표법이나 저작권법을 위반하는 경우 고발하고 있다.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는 불법 촬영 범죄에 보안관들은 불법 촬영을 적발하고 피해자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을 인계하거나 분실물을 수거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하철 보안관들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빠른 신고와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교통공사 앱인 '또타지하철'에서 민원을 신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성추행 등의 범죄 발생 시 보안관들이 탈 때까지 기다렸다가 손짓이나 카톡으로 신호를 주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