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운전자들 주목'... 떡국이 부르는 치명적 위험
설날이면 빠질 수 없는 명절 음식 떡국, 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건강상의 위험성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길게 뽑은 가래떡을 엽전 모양으로 썰어 장수와 부귀를 기원하며 떡국을 먹었지만,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떡국은 건강에 적신호를 켤 수 있는 음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성이 떡국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몇 가지 현명한 대안을 제시한다. 우선 백미 대신 보리나 현미로 만든 떡국 떡을 선택하는 것이다. 백미의 당지수(GI)가 70~90인데 비해 보리와 현미는 50~60으로 훨씬 낮다. 게다가 이들은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도 이롭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떡국 한 그릇에 담긴 열량이다. 단 11개의 떡국 떡만으로도 밥 3분의 1공기에 해당하는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떡이 정제 탄수화물의 대표주자로서, 섬유소와 필수 영양소가 거의 전무하다는 것이다.
의학계에서 특히 주목하는 것은 떡이 유발하는 '혈당 스파이크' 현상이다. 당지수(GI)가 높은 떡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했다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혈당이 급상승할 때는 졸음이 쏟아지고 두통이 발생하며 심지어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때는 식은땀, 손떨림, 불안 증세 등이 동반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될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이 3배나 증가한다는 점이다. 특히 설날 아침, 공복 상태에서 떡국을 과다 섭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귀경길 운전자들의 경우 혈당 스파이크로 인한 식곤증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성이 떡국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몇 가지 현명한 대안을 제시한다. 우선 백미 대신 보리나 현미로 만든 떡국 떡을 선택하는 것이다. 백미의 당지수(GI)가 70~90인데 비해 보리와 현미는 50~60으로 훨씬 낮다. 게다가 이들은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도 이롭다.
영양학적으로 더 나은 선택을 위해서는 매생이나 파래와 같은 해조류를 떡국에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해조류에 포함된 풍부한 섬유질은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지방 성분의 배출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떡국을 먹기 전 섬유질이 풍부한 나물 반찬을 먼저 섭취하는 것도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다.
최근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교의 연구 결과는 더욱 흥미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국제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에 게재된 이 연구에 따르면, 식사 후 1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이 하루 30분 운동보다 혈당 조절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날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후 산책이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건강관리에도 매우 유익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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