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준비하셨나요? 전통시장 가격 사상 ↑..소비자들 울상
올해 전통시장에서 4인 가족이 김장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이 33만 1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상승하여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김장재료를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비용이 작년의 30만 1000원에서 10% 증가한 것이다.
배추 20포기의 가격은 10만 원으로 지난해 8만 원에서 25% 올랐으며, 무 10개는 3만 원으로 지난해 1만 5000원보다 두 배로 상승했다. 또한 쪽파(2단)는 2만 원으로 지난해 1만 2000원에서 66.7% 올랐고, 총각무(3단)는 1만 3500원으로 지난해 1만 2000원보다 12.5% 상승했다. 반면 생강은 가격이 30% 하락했고, 천일염은 28.57%, 대파는 25% 각각 하락했다. 깐마늘과 멸치액젓의 가격은 변동이 없었으며, 고춧가루와 소금 등 양념 재료는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대형마트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하는 비용은 39만 9430원으로, 지난해 36만 6360원보다 9.03% 증가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배춧값이 20.9% 상승했고, 무는 106.15%로 크게 비싸졌다.
한국물가정보원관계자는 "올해 여름철 이상기후로 인해 배추 정식 시기가 늦어졌다"라며 "김장용 배추로 적합한 속이 더 차오르고 수분이 빠진 좋은 배추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1~2주 늦게 김장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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