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스코틀랜드에서 만나는 한국의 맛


영국의 스코틀랜드의 슈퍼에서 판매하는 '고모김치'는 한국계 미국인 에디와 그의 파트너 매기가 운영하는 한식 메뉴다. 김치 외에도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김치전 등을 판매하며, 김치 한 병의 가격은 7.50파운드로 일반 슈퍼에서 판매되는 김치보다 두 배 비싸다. 그러나 현지 입맛에 맞춘 결과인지, 김치의 맛은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에서 배달 음식은 한국처럼 흔치 않지만, '헬로 프레시'라는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한식을 비롯한 다양한 메뉴를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만 스코틀랜드에서 맛볼 수 있는 '비빔밥'의 고추장소스는 깊은 맛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스코틀랜드에는 21개의 한국식당이 있으며, 글래스고에는 13개가 있다. '김씨네 길거리 한국음식점'은 한국식 패스트푸드를 제공하며, 가격은 버거킹과 비슷하다. 떡볶이와 김치전은 맛있지만 양이 적어 스낵으로 느껴진다.

 

조사에 따르면, 영국 성인 15%가 슈퍼마켓에서 한국 식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한국식 프라이드치킨과 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 식품을 사기 위해 먼 길을 가야 했지만, 이제는 가까운 슈퍼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김치를 만들기 위해 배추를 찾는 것이 어려웠지만, 청경채로 대체해도 맛있게 만들 수 있었다. 이렇게 K-푸드는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