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발 핥는 이유, '지간염' 때문


반려견이 발을 핥거나 깨무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런 상황이라면 발바닥에 염증이 생기는 '지간염'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구내염이 쉽게 발생하는데, 이와 비슷하게 반려견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에 염증이 발생한다. 이는 외부에서뿐만 아니라 식품의 알레르기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간염은 대체로 세균·모낭충 감염과 이물질이 박혀서 발생하곤 한다. 특히 당뇨병 등 내과 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은 면역력이 약하므로 세균에 감염되기 쉬워 지간염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모근에서 자라는 모낭충은 영양·위생 상태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생해서 지간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상기한 원인 외에도 식품 알레르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발을 빠는 습관이 있는 반려견이라면 피부의 장벽이 무너진 상태일 수 있어 알레르기가 발에 많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식품이 의심된다면, 끊었을 때 증상이 사라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려견이 지간염 진단을 받으면 원인에 따라 다른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이물질로 인해 생겼다면 이물질을 제거하고, 세균 감염이 원인이라면 항생제와 모낭충을 제거하는 약물로 치료한다. 음식 알레르기 때문이라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방법이다.

 

지간염이 완치된 후에도 반려견이 발을 계속 핥는 모습을 보인다면, 습관이 된 것일 수 있다. 핥아서 축축해진 발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훈련으로 교정해 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