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에게 자유시간이 있다면? 인공지능과 예술의 만남 '코드 블루-위기와 기회 사이'


대구예술발전소 3층 미디어 공간에서 인간과 인공지능(AI), 감성과 기술의 관계를 탐구하는 전시 '코드 블루(Code Blue) - 위기와 기회 사이'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기술융합전시의 두 번째 순서로, 김동현 작가가 전시 기획을 맡았다.

 

전시는 총 세 가지 주요 테마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술과 감성의 대립'에서는 기술 발전과 인간의 감성 사이의 긴장 관계를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간성과 인공지능의 경계'는 인공지능이 예술 작품을 창작하거나 인간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성과 기술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미래 상상' 테마에서는 인공지능의 전망과 미래 사회에 대한 작가들의 상상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김동현, 노진아, 이상호로, 각기 다른 시각에서 감성과 기술의 조화와 대립을 탐구한다. 

 

김동현 작가는 자연 데이터와 인간 감각의 상호작용을 통해 소리, 색채, 형태의 물리적 에너지가 추상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시각화하며, 노진아 작가는 생명과 기계의 본연적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상호 작가는 전자의수 개발을 통해 상지 절단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관람객들은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그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