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공연 문화의 거장 '김민기' 별세


2024년 7월 24일, 한국의 유명 가수 겸 공연 연출가 고 김민기의 발인식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었다. 

 

김민기는 21일 위암 투병 끝에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동료, 후배들이 참석해 고인을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김민기의 장례 행렬은 33년간 이끌었던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출발했다. 이 극장은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지막 운구차로 향하기 전 잠시 그의 영정을 모신 채 방문되었다. 추모식에는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배성우, 박학기, 이적 등 연예계 인사들이 참석해 눈물을 흘렸다.

 

김민기는 1970년 포크 듀오 '도비두'를 결성하여 음악 활동을 시작했으며, '아침이슬'로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설립하고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많은 후배 예술인들을 배출했다. 학전은 건강 악화와 경영난으로 33주년인 올해 3월 폐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