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서 발견된 야스제비차르의 금화, 흥미진진한 '유물'


폴란드 중부 시비엥토크시스키에산군에서 최근 발견된 금화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금화는 18세기 초에 활동했던 가짜 예언자 안토니 야스제비차르의 소유물로 추정된다.

 

야스제비차르는 북유럽과 동유럽 국가들이 벌인 대북방전쟁 기간 중 심각한 역병이 유행할 때, 자신이 성모 마리아의 능력을 받았으며 기도를 통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여 많은 사람을 신자로 모았다. 이에 지역 가톨릭교회는 그의 활동을 우려하게 되었고 결국 야스제비차르는 체포되어 구금되었으나 도주하고 다시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기도 했다.

 

7년 전을 기점으로 시비엥토크시스키에산군에서 야스제비차르의 유적을 발굴하던 발굴단이 금화를 포함한 여러 유물을 발견했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유물은 1648년 함부르크에서 발행된 금화로, 마돈나와 아이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메달로 사용된 적이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는 상태다.

 

발굴단은 발견된 보물이 야스제비차르의 치유 활동에 대한 사람들의 기부로 쌓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야스제비차르가 정부 관료를 피해 도주할 때 이 보물을 땅속에 묻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러한 유물들은 현재 인근 박물관에서 보관되어 추가 연구가 예정되어 있다.